찌질한 너에게 홍대 클럽이란~ [파주졸부의 F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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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너에게 홍대 클럽이란~


< 이해를 돕기 위해 타 지역 클럽 등의 이미지가 다량 사용 되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

 

주위 선후배들은 홍대 클럽에 대한 각자의 환상을 갖고, 마을의 젊은 졸부 중 하나인 내게 클럽에 대한 오만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들 대부분에게 '너는 홍대 클럽은 고사하고 독산동 국빈관에서도 힘들어요'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차마 그들의 환상을 짓밟을 수 없기에...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상황이 빈번하다.

실제 그런 친구들 몇 몇 모여 클럽에 가기도 하는데... 표정 관리도 안되고, 구석에서 어색하고 의미없는 흐느적거림만 반복... 큰 좌절감만 맛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홍대 클럽이 그리 만만해 보이더냐?

 

# Chapter 1

홍대 클럽 분위기와 찌질한 너의 기초 행동 요령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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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클럽하면 남당원들의 머릿속은 이미 '부비부비 + 골뱅이 + 할딱할딱 + 뒷 날 모텔 방에서 낮선 여성이 옆에 잠들어 있는 모습' 따위 등이 연상되며~ 몹시도 므흣할 것이다.

허나 그 곳 나름 미묘한 에티켓과 각종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기에... 일련의 일들이 마음먹은데로 수월하게 이뤄지기는 몹시 힘들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해 둘 필요가 있겠다.

 

주말 밤 홍대를 찾는다면 고주망태가 되어... 의식없이 반나체로 길거리에 널브러진 여성들과 그 주위를 끊임없이 배회하는 하이에나 같은 녀석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후반에 다시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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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풍경을 지나면서 좀 거닐면 홍대의 랜드마크인 '상상마당'을 마주하게 되고, 이 곳을 중심으로 반경 수 백 미터 이내에 홍대 유명 클럽이 대부분 존재한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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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근래 그나마 가장 핫한 클럽은 NB, 틴팬, 스카 정도로 정리되겠다. 각 클럽마다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NB와 틴팬의 경우 힙합 클럽으로 20대 초반 남녀들이 주로 찾는 곳이며 스카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일렉 클럽이라 볼 수 있겠다.

너는 그냥 일렉 클럽을 권한다.

왜? 적당히 쉬운 리듬에 맞춰 흐느적거릴 수 있으니까!

 

클럽에 가까워질수록 휘청이는 사람들과 특이한 의상, 형형 색색 다양한 인종을 만날 수 있으며, 커지는 비트 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할게다.

그래... 클럽 안으로 들어가보자.

 

* 주의사항

홍대 클럽은 기본적으로 남자 나이 30대 중반 이상, 정통 정장 차림은 출입이 곤란한 경우가 흔하다.

드레스 코드는 댄디한 스타일이면 굿 잡이겠으나... 뭐... 전남 구례군 용방면에서 매실 따다 바로 올라온 수준 복장만 아니라면 입장은 어찌어찌 가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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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캐한 담배 연기, 향수와 화장품 냄새... 그리고 사람들의 땀 냄새... 서있기 조차 버거워 보이는 이곳이 바로 클럽이다.

자... 그럼 처음 클럽을 방문한 소심한 당원들이 지켜야 할 에티켓은 무엇이 있을까?

.
.
.

병신... 그런건 없고, 그냥 즐겨라.

이곳에선 그 누구도 당신을 지켜보지 않으며 관심도 주지 않는다. 리듬을 타며 적당히 흐느적거리건... 음악 무시하고 홀로 황진이 댄스를 추건 아무도 너에게 관심 주지 않는다.

 

하지만 네가 클럽에 온 목적은 춤을 추기 위함도, 음악을 즐기기 위함도 아닐게다. 이제 오늘밤을 같이 뜨겁게 불태울 HB(핫 바디,핫 베이비)를 찾기 위해 레이더를 돌려보자.

 

* 주의사항

절대 굶주린 하이에나의 눈빛으로 여성을 훑어보지 마라!

'나 오늘 발정 났어요!' 하는 이상 신호 보내며 기피대상 1호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많은 클러버들이 한 대 모여 춤을 추을 추는 자리... 그 중 마음에 드는 HB를 발견했다면 이제 슬슬 실행 단계로 들어가보자.

일단 안면 인식~! 클럽 초짜의 경우 여러 여성들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데 이렇다면... 클럽으로 향하기 전 눈싸움 연습이라도 미리 해둬야 할 것이다.

클럽 안에서는 수 많은 눈빛 교환이 이뤄지고, 이는 은근 중요한 작업 밑천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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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컨텍은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무장해제에 도움을 준다.

추후 이뤄지는 후반 과정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가능하다면 네가 맘에 들어하는 많은 여성들과 아이컨텍을 시도하라.

이 것이 첫 번째다.

 

이제 슬슬 스테이지로 발길을 옮겨보자. (물론 주말 밤 클럽은 옮길 발걸음도 없을 정도로 붐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꿈꾸지만 선택 받은 극 소수만이 가능한 그 것! 부비부비~!

 

* 주의 사항

간혹 상대방이 원치도 않는데... 안면인식 건너뛰고, 질펀하게 쿠퍼액 흘리며~ 자지부터 들이미는 천박한 부비부비가 있다.

물론 나도 네가 얼굴보다 자지가 잘 생겼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해당 이성이 네 것을 빨아보기 전엔 알 수 없으니 제발 자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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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연스러운 부비부비를 위한 과정이다.

일단 맘에 드는 HB를 찾아, 은근 슬쩍 다가가서 가볍게 안면 인식을 시켜야겠다. 바로 이때 전에 언급했던 아이컨텍을 재차 활용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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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까 그 색휘에염 ^^* 좀 어프로치 해도 되죠?'

이때 여성이 기겁을 하고 자리를 옮기거나 터치를 꺼린다면 다른 상대를 찾아보자.

허나 자존심도 없고... '내 오늘 이뇬을 필히 섭취해야겠다!' 생각한다면, 그냥 상대방 배려 없이... 한 우물만 파는게 당간(당일 가능) 확률을 미세하게나마... 더 높일 순 있겠다.

 

자... 어찌되었건... 벌써 이 수준까지 올라왔다면, 이미 너는 탁월한 감각의 클러버라 해줄 수 있겠다!

 

* 저주받은 팁

어느날 '이용규' 보다 월등히 타율 높은 클럽 매니아 동생에게 '비결이 뭐냐?' 물어봤다.

'달라고~ 달라고~ 계속 찐따 붙어봐요. 더러워서라도 준다니깐요'

'혹시 다른 스킬은?'

"... ..."

 

 

# Chapter 2

너는 이미 훌륭한 클러버~! 그래... 이제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인가?

 

클럽에서 간지나게 룸 잡아 양주 마시며 즐기는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신사임당 할머니 지갑에 빵빵하게 모시고... A급 짝퉁 알마니 근사하게 차려입고... 빨간색 스포츠카 타고 와서 부비부비도 잘하고... HB도 슬슬 꼬이는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네가 원하던 것들을 얻는게 그리 수월치는 않을 것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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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곳곳에서 푸른 눈의 양키들이 높은 권좌에 올라 HB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홍대 클럽에는 양키들이 득세하는 반면,
이태원 클럽에는 흑퀸시들이 각자의 포스를 뽐내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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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 1980년대 후반까지 양공주,양색시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문화 창달에 힘쓰던 언니들이 계셨고... 지금도 그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힘껏 가랑이 벌려 양키 수호에 앞장서시는 언니들이 많이 있다.

특히 홍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키 수호녀들은 절대 찌질한 국내산 자지들에게 가랑이 1mm 조차 벌릴 용의가 없으므로... 주의하며 들이대기 바란다.

이들에게는 오로지 '양키 좆 천국~ 조선 좆 지옥' 일 뿐이다.

 

만약 네가 연봉 1억 이상의 잘나가는 셀러리 맨이든... 월 매출 수 억 수준의 괜츈한 장사꾼이던... 심지어 이건희 아들일지라도...

미국 조지아 주 소도시 라그랜자의 시급 5$짜리 편의점 알바 출신 찐따 양키 좆 보다 최소 100배 정도 못하다는 사실을 클럽에선 인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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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당일을 F-Close (Fuck - Close : 떡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선... 양키들이 다 쓸어가고 남은 물량이라도 챙겨야 하는데... 그것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적기에 결코 쉽지 않다.

 

 

# Chapter 3

그렇다면... 너의 클럽 생활은 어케되는 것 인가?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에 필적하는 가혹한 승부가 펼쳐지는 클럽에서, 너는 생존을 위해 여기 저기 근덕 근덕 찝쩍거리기도 하고... 보다 눈에 띄는 옷과 악세서리로 치장도 해보고... 괜츈한 이성에게 블랙러시안도 날려보고... 아무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숱한 발악을 하게 될 것이다.

춤과 음악... 트랜드 따위에는 별 관심도 없이... 오직 당일 명랑에만 눈이 먼 너로서는... 갈때마다 돈 만 탕진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클럽 원정에 큰 자괴감을 느끼며

<차라리 안마나 갈 껄> 후회와 <이러다보면 언젠간 기회가> 희망 <내가 쓴 돈이 얼만데> 미련의 뒤범벅이다.

 

이 과정에서 극소수 일부 각성한 자들은 최후의 배수진을 치고 '하루싸리' 모드로 돌변... 자존심 버리고 한 명에게 찐따 붙어 당일 명랑을 운좋게 성공시키며, 조잡한 노하우를 쌓아가기도 할 것이다.

(인간의 잠재 능력이 무서운게... 일부 각성한 자의 파워는 간혹 양키 파워를 뛰어넘기도 한다)

 

물론 각성한 자들의 등장으로 너는 더욱 힘든 상황 속에서 악전고투가 자명하고...

 

그리하야... 너는 극도로 궁하고 예민해져... 여기저기 길거리에 떡 실신되어 널부러져있는...
속칭 '흘린 보지' 라도 주워먹기 위해 하이에나 마냥 홍대 주변을 배회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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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나 기대하면서 말이지...

 

이것으로 간단하게 파주 졸부의 홍대 클럽 브리핑을 마무리하겠다.

양키 땜시롱 너무 기죽지는 마라... 머리 노랗게 물들이고, 푸른색 써클 랜즈라도 착용한다면... 엉망으로 취한 이성에게 '스미스' 나 '마이클' 로 보일 수 도 있을테니...

 

* 덧붙이며

실제로 유흥가 주변에서 만취된 여성을 상대로 저런 짓을 자행하는 친구들 상당히 많은데, 저건 엄연히 범죄다.

어리석게도 순간의 꼴림을 주체하지 못해 전과자 신세가 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자중해야한다.

내가 굳이 이런 얘기를 덧붙이는 이유가... 황당하게도... 저런 짓 하는 친구들 대부분이 해당 사안이 범죄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의 착안점

'지 아무리 잘나봐야... 양키 앞엔 장사 없다' 는 사실을 인정하고... '클럽에서 멋진 여성 만나 손쉽게 당일 붕가붕가~!' 따위의 망상을 즉시 버릴 것.

클럽은 기본적으로 '음악과 춤... 적당한 알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가는 곳' 이지... 오입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발 좀 인지 할 것.

 

 

# 같이 보면 좋은 내용들

 

코리아영웅문 [클럽의 별]



Comments

은근히 섞여있는 픽업용어들 ㅎ
스카가 여기 끼어 있다니.. 뭘 좀 아시네

아닌가; 그런 클럽이 아닌것 같은데 거긴 ㅋㅋ
그리고 이 냥반 전에 쓴 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무슨 한국여자들을 전부 외국인존슨에 열광하는 병신들로 매도하는데 그냥 열폭으로 밖에 안보임. 한국남자여도 키 크고 존슨 크고 잘나신 냥반이면 외국인한테 열폭할 겨를없이 여자들이 따를텐데 뭔 개소리인지.찌질함의 극치요 진짜. 뭐 대단한 선수라도 되시는 듯 싸지른 글이라니..ㅉㅉ
아니면 말지 왠 난리?
그리고 [한국남자여도 키 크고 존슨 크고 잘나신 냥반이면 외국인한테 열폭할 겨를없이 여자들이 따를텐데] 이게 일부 욕을 처먹는 우리나라 여자들의 사고방식이다. 지들은 150cm에 A컵에 60kg면서... 남자 조건은 존나게 따지는거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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