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짝짓기

몽니 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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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가장 좋아한 동물은 원래 물과 가까운 ‘물개’와 ‘바다사자’였다.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는 물에 잘 들어가지 않고 일광욕을 하거나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이던 이 두 동물은 26~28일 많은 비가 내리자 제 세상을 만난 듯, 물속에 들어가 비를 맞으며 활기차게 헤엄쳤다.

비가 유난히 싫은 동물들도 있었다. 사슴과 원숭이였다.
사슴들은 폭우가 쏟아지자 가장 먼저 처마 밑으로 갔고, 원숭이들도 재빨리 실내 사육장으로 들어갔다.

폭우를 피해 원숭이들이 한꺼번에 실내에 모이게 되자 짝짓기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고 한다. 특히 망토원숭이들은 비 오는 날 무리의 2인자들이 1인자의 눈을 피해 암컷과 짝짓기를 하다가 1인자와 싸움이 벌어져 ‘쿠데타’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

연통동물원 측에 따르면 동물원에서 폐기처분이 어려워 골머리를 썩고 있는 늙은 찌질이 수컷들과 오르크들도 비가오자 발정이나서 하루종일 우리주변을 서성거렸다고 했다. 동물원 관리소장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이번 여름의 폭우에서 더 심해서 상당수의 늙은 찌질 수컷들이 심각한 정신이상 증세를 동반했다고 한다.

 

호시탐탐 1인자의 암컷과 짝짓기를 노리는 3인자수컷사진 (연통동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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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자 원숭이도 얼릉 연통명예의전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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