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명박 - 3

진달래 2 2,307
  

(3)
 
명박이 테이블을 발로 차 밀자, 테이블 위로 뛰어오른 첫 번째 사내는 중심을 잃고 크게 넘어졌고, 테이블 위의 캔 우롱차를 집어들어, 넘어진 사내의 뒷통수를 연달아 내리찍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깡통캔과 그의 뒷통수가 동시에 터져 테이블 위를 피와 우롱차로 적시며, 아주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검은 양복의 육중한 사내들은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명박은 극도로 침착하게 달려오는 사내들의 목과 턱을 주먹으로 정확히 가격하며, 백스탭을 밟아나갔다. 그가 몇 걸음 물러서며, 룸의 끝까지 갔을때는 이미 세 명의 사내가 쓰러져있었다.
 
이 아수라장 속에서 엎드린 자세로 항문으로 양주를 삼키고 있는 네 명의 여자들은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바로 한 걸음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임에도 땅에 머리를 박고 있는 상황이라 전혀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기에 섣불리 움질일 수 없었을게다.
 
명박은 쓰러진 자들의 뒷 목을 뒷꿈치로 내리찍으며, 남아있는 네 명의 검은 사내를 향해 걸어갔고, 그들은 동시에 바지를 걷어 올려 거의 30센티미터는 되어보이는 횟칼을 꺼내들었다.
 
"네들이 선택할 수 있는게 딱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병신되는거... 다른 하나는 뒈지는거... 근데 네들은 뒈지고 싶은..."
 
명박은 첫 번째 칼날이 눈 앞을 스쳐가는 찰라, 그의 손목을 잡아 꺽어 쓰러뜨리고, 손에 쥐어진 칼을 낚아채어 등 한 가운데 내리꽂고는, 곧바로 칼을 뽑아 엉거주춤한 자세로 망설이는 나머지 사내들에게 걸어가 차례로 목과 겨드랑이에 칼날을 넣다 빼냈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두 명을 입구 카운터까지 쫓아가 등 뒤에서 수 차례의 칼침을 놓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스스로 난동자의 도주를 막는 목적으로 자신만만하게 입구 셔터를 잠궈놓은 상태였기에 그들 또한 외부로 도망갈 수 없었다.
 
카운터 언저리에서 상황 정리를 기다리고있던 마담과 일부 아가씨, 웨이터들은 예상밖의 상황에 놀랐고, 피신키위해 주방쪽으로 달아나려했지만...
 
"다 그자리에 꼼짝말고 서있어, 네들도 고기 덩어리 되기 싫으면!"
 
지옥에서 울려오는듯한 음성에 모두 그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모두 닥치고, 룸으로 기어들어가..."
 
그들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이 사건이 벌어진 방으로 포로처럼 인도되어 들어가게 되었다.
 

(4)

그들이 들어선 룸의 바닥은 피와 물과 같은 액체, 배설물이 더해져 질척거렸으며 거기에 널부러져 신음하는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여럿 보였고, 땅에 머리를 박고있던 네 명의 여자는 일어서서 눈이 풀린체 휘청 거리고 있었다.
 
일부는 벽에 기대 수시로 묽은 대변을 주르륵 배설하기도 해댔다.
 
"멍하니 있지말고 다 홀랑 벗어. 제일 늦게 벗는 년놈은 바로 죽여버릴테니..."
 
모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후다닥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몸이 된 그들은 다시 또 하나의 명령을 듣게된다.
 
"뭐해 씨발것들아. 다 벗었으면 떼씹해. 아무나 붙잡고 좆나게 쑤셔대라구!"
 
눈치를 보는것도 아주 잠시. 한 웨이터가 마담을 벽에 세워 오입을 시작했고, 곧바로 남녀 쌍쌍으로 첫 커플 옆에서 일렬로 서서 오입을 시도했다.
 
"네들은 뭐야? 자지가 부족하면, 그냥 서로 보지라도 빨아대"
 
쭈삣쭈삣 서 있던 남은 여자 둘도 예외는 아니었다.
 
명박은 땅에 쓰러져있는 검은 사내의 바지에서 벨트를 빼내어, 벽에 일렬로 붙어 오입하는 커플들 등짝을 후려갈겨댔다.
 
철썩 철썩 거리는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개돼지들이냐? 바닥에 누워서 씹질하라구. 바닥에 누워서!"
 
다시금 불호령이 이어졌고, 모두 아무런 대답도 없이 시키는데로 바닥에 누워서 계속 오입을 이어갔다.
 
물론 그렇다고 채찍질이 멈추진 않았다.
 
"더 빨리 박아! 더 빨리!"
 
휘청이는 네 명의 눈 풀린 여자는 구석에서 수시로 묽은 대변을 지리며, 그 광경을 지켜보며 웃고 있었다.
 
"계속 쑤셔대. 멈추는 새끼는 곧바로 칼로 찔러버릴꺼니까..."
 
명박은 룸 밖으로 나와 카운터로 향했고, 약간의 현찰, 쌍용 마크가 세겨진 자동차 열쇠, 핸드폰 몇 개를 의자 옆에 있던 종이 쇼핑백에 담았다.
 
주방으로 들어가 가스를 틀고나와, 술과 청소 도구 따위가 쌓여있는 간이 창고에서 1/3 가량 액체가 들어있는 휘발유 통의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본다.
 

(5)
 
명박이 체어맨H를 타고 몇 백미터를 달렸을때, 좀 전에 그가 있었던 지하 룸싸롱은 불길에 휩싸여있었다.
 
운전하며 종이 쇼핑백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연락처 목록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끼이익~!
 
그리고 느닷없이 거칠게 길가에 차를 급제동했다.
 
'한민국...'
 
장미 담배를 하나 꺼내물고, 나지막하게 혼자말을 내뱉는다.
 
'한민국... 조금만 기다려라...'
 
(투비콘티뉴...)


Comments

이건 밑도끝도 없이 병맛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다음 편은 안 올라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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