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고백1

보노 2 3,475
  

난 남당이야.. 나이는 이제 29이고..

아직도 수입 한푼없는 학생 신분이지.

 

 

아직 사귀던 여자들을 비롯해 한번도 남들에게

이 얘기를 꺼내보지 못했어.. 

 

경험많은 사람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처음 그걸 경험하게 된 사건이야..

 

재미없으면 보지말고.. 악플은 달지말았음 해..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 라고 하긴 뭣하고.. 그냥 써볼께.

 

 

 

내가 중딩 2학년때일이야. 서태지가 신인일때.

난 그때 신천동의 어느 아파트 단지내에 살았는데..

 

 

반에서 범생이라 게임 하나 할줄 모르고.. 

학교끝나면 바로 시간맞춰 집에 들어오는 순진무구한 바보 녀석이었어..

초딩 때부터 시험만 되면 부모 성화에 날밤새며 공부하는 그런 녀석이었고..

 

 

중간고사 마지막날,,,  며칠밤새며 공부하고 와서는 자신있게 시험을 치르는데

한 4~5분쯤 남았나.. 카드를 밀려썼다는걸 깨달은거지..

거기다 눈 앞에는 애들 울리기로 유명한  노처녀 체육선생님이 빨리 마무리하라고

특유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고계셨고...

 

 

아, 눈 앞이 하얘지는게.. 난생 그런 적은 첨이었거든..

한두문제 실수로 틀린걸로 밤새 울고 엄마 질책을 두려워하던 그런 녀석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ㅎ

 

그 극도의 긴장감, 초조함 때문에 잠시 멍해져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아래쪽에 이상한 느낌이 올라오면서 그만.....

그때 그게 무엇인지 잘 몰랐어. 처음 겪는 일이었고.

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지.

마약먹은게 이런 기분일까 하는 묘한 생각까지 하면서.

(더군다나 다른 것까지 같은 날 경험하게 될줄은 몰랐지.) 

 

 

그때 시험 감독을 하며 돌아다니던 노처녀 선생님이 갑자기 나를 쳐다보더니

다가오시더라구.. 또각또각 힐소리를 내면서..

내가 그때 범생이라 다른 선생님들 귀염을 받고 있었을 때인데..

내게 뭔가 평소 시험때같지 않다는 걸 알고 다가오신거야..

내가 몸치였지만 실기에서 항상 좋은 점수를 주시던 터라

난 항상 고마운 감정을 갖고 있던 선생님이었지.

 

 

그때 난 시험을 말아먹게 됐다는 자괴감과 동시에

난생 처음 느끼는 그 이상한 느낌, 그리고 화장을 잔뜩한 선생님의 모습이

겹치면서 묘한 기분에 빠져있었어..

 

 

그 선생님 갑자기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면서 물으시더라..

처음듣는 자상한 목소리였지..

 

 

"너, 어디 아프니? "

 

 

그때 시험 마침을 알리는 종이 울렸고, 시험을 완전히 망쳤다는 현실에

마주친 나는 그만 두 눈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어...  

그리고 완전히 자포자기한 눈으로 OMR카드를 드렸지.

 

 

선생님은 내가 내민 카드를 받으셨는데,

순간 내 아랫도리가 조금 젖어있는 상황을 보신거야..

회색 교복 하의는 여름옷이라 얇았던 탓도 있고.. 하튼..

 

 

선생님은 반장을 시켜 애들 카드를 모두 회수해서 가져오게 하시고는

나더러 조용히 서류봉투를 들고 따라오라고 하셨지..

난 그걸로 내 앞을 가리고는 선생님을 따라갔어.

 

 

마침 토요일 시험 마지막 시간이라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갔고

선생님은 날 양호실에 침대에 앉혀놓으신 뒤에

시험지와 답안지를 교무실에다 얼른 갖다 놓고 다시 들어오셨어.. 

 

 

그리고 선생님은 다정한 얼굴로 나에게 깨끗한 카드 한장을 주셨지..

그리고 슬쩍 웃으며 말씀하셨어..

 

"그만 울고, 얼른 작성해"

 

 

난  울먹이면서 천천히 카드를 다시 작성했어..

아, 그때 난 아까의 묘한 느낌, 그리고 이렇게 몰래 작성하는게

부정행위라 사실, 다정한 선생님 목소리 등이 캡쳐되면서 이상한

느낌이 다시 들기 시작한거야..

 

 

그동안 선생님은 양호실 창문을 닫으시고는

하얀 침대 위에 바지를 한벌 올려두셨어..

침대 곁에는 가림막까지 쳐두시고..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몰랐어.

난생 처음 겪는 그 아래쪽의 이상한 느낌과 선생님의 호의을

다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던거지...

 

 

난 카드를 다 작성하고는 선생님을 불렀어,,

선생님은 구두를 벗고 슬리퍼를 신고 계시더군,

 

양호실은 조금 더웠어... 나도 극도의 긴장감으로 잔뜩 땀을 흘리고 있었고

온몸에선 열이 나고 있었지..

 

 

선생님은 카드를 받으시고는 내가 앉은 침대 곁에 기대앉아서 카드를 천천히 확인하셨어..

그리고는 서류봉투에 내 카드를 집어넣으시고는 내게 체육복 바지를 한벌 건네셨지. 

 

 

(계속...)

  

 

 



Comments

다음편이 궁금하군요..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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