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꿈꾸며

색몽 5 2,282
  

나는 너의 탄탄한 가슴을 상상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근육질일 필요는 없어.

너의 젊음이 단단하게 뭉쳐진, 그런 가슴이면 돼.

나는 보송보송한 면 시트가 깔려있는 침대에 누워 너의 가슴을 바라봐.

나는 너의 달뜬 눈빛을 상상해.

내 안의 깊은 곳을 욕망하는 너의 눈빛은

그 어떤 손길보다 더 강하게 나의 숨통을 죄어오지.

나는 너의 뜨거운 혀를 상상해.

달아오른 내 몸보다 더 뜨거운, 너를 꿈꾸는 내 깊은 곳보다 더 축축한 너의 혀는

내 욕망의 곡선을 따라 움직여.

뒤로 젖혀진 목선을 지나 하얀 어깨를 살며시 깨물어줄 테지.

네 두 손에 사로 잡힌 젖가슴으로 다가가 바들거리는 젖꼭지를 휘감아줄 테지.

다가올 쾌락을 상상하며 젖어들어가는 그곳을 향해 내 몸을 온통 휘저어놓을 테지.

나는 너의 마디 진 손가락을 상상해.

검은 수풀을 지나 어두운 동굴의 입구를 천천히 더듬어가는 너의 손가락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 강하게 혹은 부드럽게 그곳을 헤집어대겠지.

나의 깊은 곳은 너의 손가락을 갈망하고 마침내 애원하겠지.

너의 손가락은 슬며시 그곳으로 들어설 테지.

동굴 속의 세포들이 네 손가락을 빨아댈거야.

내 이성은 서서히 죽어가고

나의 욕망이 깨어나 신음하고 젖어가고 움찔거리지.

나의 두 젖꼭지는 바싹 곤두서며 너를 갈망해.

나의 두 다리는 그곳의 뜨거움을 참지 못 하고 열려버려.

나는 너의 딱딱한 성기를 상상해.

지나치게 거대하거나 웃기지도 않는 치장을 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

네 욕망으로 팽팽하게 곤두 선, 그런 성기면 돼.

너의 성기는 내 입안을 파고들거야.

나의 혀는 네 성기를 휘감으며 입술로 그 뜨거운 남성을 맛보겠지.

나의 욕망이 너의 허벅지를 흥건하게 적시는 동안 네 욕망을 빨아들일 거야.

그럼 나는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너를 더욱 깊숙이 받아들이려고 허리를 젖히겠지.

오후의 햇살이 커튼사이로 들어와 땀에 젖은 너의 이마를 비출 거야.

이제 너와 나의 혀는 서로에게 얽혀들며 신음을 쏟아낼 테지.

너의 손은 이제 나의 가슴을 억세게 움켜쥘 테고, 나의 두 손은 네 등에 매달려 아우성치겠지.

이성의 진공 상태에서

이제 너의 성기가 나를 파고들 거야.

나의 성기가 꿈틀거리며 너의 성기를 조여대겠지. 

이제 너의 욕망과 나의 욕망이 하나가 되어

욕망이 꿈꾸는 그곳으로 미친 듯 달리겠지.

때론 천천히 때론 빠르게... 때론 깊숙이 때론 얕게...

나는 너의 뜨거운 어깨를 잡고 몸을 일으킬 거야.

땀에 젖은 네 머리를 베개에 누이고

너의 가슴을 내 두손에 움켜쥐고 허리를 들썩이겠지.

너의 쾌락이 내 두눈을 멀게 하고 나의 쾌락이 네 두 귀를 미치게 할 거야.

그 어느 정점에서

너는 모든 것을 쏟아낼 테고 나는 꿈꾸던 그곳을 맛보겠지.

그런 순간....

인생의 고단함과 지루함 그리고 거짓말들을 모두 잊고

너와 나의 욕망이 솔직한 숨결만을 토해내는 시간.

그래,

나는 그런 섹스를 꿈꿔.

지금 홀로 너를 상상하며 그런 섹스를 꿈꾸는 동안 나는 천천히 젖어가.

이미 너는 내 안에 있는 것인지도 몰라.

 



Comments

힘들면 다른 상상을 하세요 
?? 왜 힘들다 생각하셨지?? 이런 상상, 아주 즐거운데.... ^^
뜨거운 태양만큼...자극적인 글이네요..^^..ㅋㅋ...
맞어... 해질무렵이 제일 땡김..
상상은 현실보다 달콤해요.